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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日도 황선홍호 경계…“승부차기 준비 매일하고 있다” 자신감도

오이와 고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열릴 ‘한일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일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격파,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 역시 중국을 2-0으로 꺾으며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득실 차는 나란히 +3이다. 두 팀은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3차전의 관심 중 하나는 두 팀이 무승부를 거뒀을 경우다. AFC 규정상 3차전인 한일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를 정하게 된다. 대개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고려하는데, 3차전에서 격돌하게 되면 징계 점수보다 승부차기를 먼저 치르는 구조다.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상위 1·2위 팀이 8강으로 향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 대회 상위 3팀이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출전권을 노린다.한국과 일본이 속한 B조는 A조 1·2위와 만난다. 만약 B조 2위로 올라갈 경우, A조 1위(카타르)와 만나게 된다. B조 1위로 올라가면 A조 2위(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된다.황선홍 감독은 같은 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일본 대표팀에 대해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조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고 치켜세우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수비수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변준수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스쿼드상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뿐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지는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오이와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이와 감독은 “대회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면서도 “이겼을 때 모두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UAE전은 좋은 경기였다. 매일 페널티킥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을 내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5:06
스포츠일반

‘황선우 라이벌’ 판잔러, 중국 대표 선발전 400m 1위

판잔러가 2024 중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판잔러는 지난 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장잔숴와 치열하게 경쟁한 그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6초40을 0.82초 단축했다. 장잔숴는 3분45초82를 기록했다.판잔러와 장잔숴는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3분46초78)을 여유롭게 통과하며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3위 페이리웨이 역시 3분45초96으로 기준을 통과했다. 다만 올림픽 규정상 같은 종목에 나라별 2명까지 출전 가능한 터라, 페이리웨이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한편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와 판잔러의 재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판잔러는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80) 보유자다.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금1·은1·동1)을 획득한 ‘간판’ 황선우의 라이벌로도 꼽힌다. 지난 2월 열린 도하 선수권에서, 판잔러는 자유형 100m 1위를 차지하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의 기록을 깨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0 09:01
스포츠일반

캐나다, ‘금지약물 복용’ 발리예바 징계 결정에 항소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캐나다 빙상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징계안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히면서다.캐나다 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SU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관해 동의하지 않는다. ISU는 공정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앞서 ISU는 지난달 30일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바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순위를 조정했다.당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활약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미국·일본·캐나다가 뒤를 이었다.이어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인정되면서 순위가 조정됐는데, ISU는 그가 뛰었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한 것이다.그 결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동메달을 받게 됐다. 러시아는 이 결정에 항의해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혔다.동시에 여전히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캐나다까지 항소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전달식은 다시 한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발리예바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다. 주니어 시절부터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등 세계 기록 경신 행진을 달려 주목받았다. 그러다 2021년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트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중에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CAS가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CAS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약물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0:32
스포츠일반

'신예' 김나현,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

김나현(20·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식 대표팀 발탁 1년 만의 성과다.대한수영연맹은 6일 “전날 카타르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나선 김나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김나현은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0.95점으로 18명 중 16위에 그쳐 상위 12명이 참가하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12명 중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중복 국가들을 제외할 경우 상위 12명 안에 포함돼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 중 처음이다.국제수영연맹 규정상 올림픽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국가에 배당되지만,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그동안 출전권을 획득해 온 선수가 그대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왔다. 김나현 역시 올여름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이로써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남·여 모두 10m 플랫폼에 출전하게 됐다. 남자부는 앞서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김나현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김나현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당시엔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국가대표가 아닌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파견됐다. 2023년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엔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만 1위를 차지했는데, 연맹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1m 경기결과를 정식 대표팀 선발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그를 연맹 자체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선수로 그를 파견했다.이후 그는 1년 만에 스프링보드와 플랫폼 모두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나섰고, 결국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는 연맹을 통해 “작년 경험을 토대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기초부터 다시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입수할 때 이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운동선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목표로 했던 올림픽을 우리나라 대표로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같은 실업팀 소속인 권하림 선수와 함께 나설 싱크로 10m 플랫폼이 아직 남았다. 끝까지 집중해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6 15:17
배구

62년 동안 '노메달'은 단 한 번…위기의 여자배구, 만리장성 넘어야 산다 [항저우 2022]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올랐지만 앞길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62년·15개 대회 동안 단 한 번밖에 겪지 않았던 ‘노메달’ 수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40위)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중국(6위)과 8강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8강 라운드에서 한국은 시작부터 1패를 떠안고 시작한다. 대회 규정상 조별리그에서 거둔 1패(1승)의 성적이 8강 라운드까지 이어진 것. 조별리그 첫 경기인 베트남(39위)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라 평가했던 베트남에 2-0으로 앞서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도 베트남에 2-3 대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시나리오를 쓰며 고개를 숙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전패로 베트남에 세계랭킹을 추월당한 한국은 맞대결에서도 실력차를 실감하며 뼈아픈 1패를 떠안아야 했다. 한국은 2차전 네팔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좋지 않았다. 베트남전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한국은 1세트에서 잇단 범실로 리드를 내주기까지 했다. 네팔은 세계랭킹에도 집계되지 않은 약체 중의 약체. 한국은 이러한 네팔을 상대로도 고전하며 참담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8강 라운드에서 A조 1, 2위인 중국, 북한을 차례로 만난다. 조별리그 상대였던 베트남도 같은 조에 속해 있지만 대결하지 않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게 당한 1패가 그대로 8강 라운드까지 이어진다. 결국 한국은 1패를 떠안은 채 중국과 북한을 상대해야 하고, 전승을 거둬도 1승을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하는 중국과 베트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설상가상 첫 상대는 홈팀이자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중국이다. 중국의 세계랭킹은 6위로, 아시안게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강팀이기도 하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양분했지만, 이 중 8개를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7월 안방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고, 2022년 같은 대회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쉽지 않은 상대다. 8강 첫 경기 중국전에서도 패하면 한국은 2패를 기록,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 희박해진다. 한국은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2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메달을 획득해왔다. 15개 대회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얻지 못한 대회가 한 번(2006년 도하 대회)밖에 없을 정도로 아시아 무대에선 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암담하다. 위기에 빠진 여자배구가 8강 중국전 선전으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10.04 06:00
국가대표

‘이상민 퇴출해라→협회 눈 가리고 아웅’ 황선홍호 엔트리 1장 버릴 가능성↑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다가 벼랑 끝에 몰렸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상민(23·성남FC)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빼라는 목소리가 컸지만, 나흘 뒤에야 제외 소식을 알렸다. 후폭풍을 감당하는 몫은 대한축구협회(KFA)의 몫이다.KFA는 18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황선홍 감독이 뽑은 최종 엔트리(22명)를 공개한 지 나흘 만의 일이다. 느지막이 결정을 내린 탓에 크나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15일 최종 엔트리 제출을 마감했다. 최종 명단 변경은 부상 혹은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과거 음주운전 탓에 명단에서 갑작스레 빠진 이상민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1명으로 대회에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에 대형 악재다. 아시안게임은 적은 인원으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결승전까지 바라보는 한국 입장에서 가용 인원이 준 것은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대부분의 선수가 시즌 중 대회를 치르기도 하고, 일정도 빡빡해 부상을 당하기 쉬운 상황이다. 1명의 존재가 매우 큰 셈이다. 그러나 KFA의 ‘이상한 결정’으로 귀중한 한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상민은 충남아산 소속이던 지난 2020년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고 3경기를 몰래 출전했다. 뒤늦게 구단에 알려 은폐 논란도 일었다. 당시 상벌위원회를 연 프로축구연맹은 이상민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상민의 과오를 잘 아는 팬들은 최종 명단이 발표된 후 ‘퇴출’을 외쳤다. 심지어 이상민의 항저우행이 옳은가에 관한 기사도 쏟아졌다. 명단 발표 직후 비판 여론이 있었기에 KFA 입장에서는 선수를 교체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KFA의 너무 늦은 대응 탓에 불리함을 안고 싸울 가능성이 커졌다.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을 누비는 게 ‘꿈’이었던 선수들도 피해를 봤다. 출전에 연령 제한이 있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대부분의 선수가 이 대회에 나갈 기회는 한 번이다. 특히 이번 세대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자원이 즐비한 탓에 유독 경쟁이 치열했다. 그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는데, 이제는 누구도 그 자리를 차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이상민 제외를 뒤늦게 결정한 것에 팬들의 분노가 매우 큰 이유 중 하나다. KFA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는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상민은 명시된 3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간 꾸준히 황선홍호의 주축 멤버로 뛰었다. KFA는 “규정상 이 선수는 2023년 8월 4일까지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면서도 “해당 선수의 경우 2020년부터 지금까지 K리그2 소속으로 뛰며 음주운전으로 프로축구연맹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고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었는데, K리그1이나 A대표팀 선수 등과 비교하면 리그 소식도 선수 관련 정보도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기에 2021년 첫 선발 당시 해당 사실과 연관되어 관련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현 상황만 보면, 황선홍호는 센터백인 이상민이 빠지면서 이한범(FC서울) 이재익(서울 이랜드) 와일드카드인 박진섭(전북 현대) 등 셋으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선수 1명의 이탈로 애초 짰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KFA의 헛발질이 아시안게임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상민을 뒤늦게 제외한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AG 축구대표팀 명단(21명) -골키퍼: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수비수: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 최준(부산)-미드필더: 정호연(광주) 홍현석(KAA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프랑스)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공격수: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김희웅 기자 2023.07.18 16:51
프로축구

골키퍼로 입문해 공격수로 나선 스페셜 선수의 사연 [IS 제천]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현대),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골키퍼로 입문했으나 이번에는 공격수로 나선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가 있다. 프로축구연맹 통합축구팀 소속 송준석(30)씨의 얘기다.‘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클리닉’이 13~14일 양일간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하 SOK)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총 10개 팀 200여 명의 선수들이 제천시를 찾았다. 행사 첫날 간단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친 선수단은 14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 방식은 11인제 축구로, 12분씩 진행됐다. 통합축구만의 룰도 있다. 선수단은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으로 선발을 꾸려야 한다. 교체는 수시로 가능하나, 동일 지위 내 교체만 가능하다. 이어 파트너 선수의 연속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파트너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다음은 스페셜 선수가 넣어야 득점이 인정된다. 스페셜 선수에겐 연속 득점이 허용된다. 이날 연맹 소속으로 활약한 송준석씨는 스페셜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회에선 요양원 보조 직무를 맡고 있는 송씨는 앞서 복지관의 소개를 받아 FC보라매(연맹·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통합축구단)에 입단했다. 송준석씨는 “이 행사의 의미가 너무 좋아 보였다. 특히 파트너 선수와 함께 뛰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송준석씨의 포지션은 골키퍼다. 하지만 이날은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원래 조현우 골키퍼를 좋아하는데,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손흥민 선수 활약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보고)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워보게 됐다”고 말했다. 송준석씨는 연맹과 대전의 경기에서 공격수로 나섰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송씨는 “떨리기도 했지만, 계속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축구도 열심히 하고, 현재 맡고 있는 일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동현(30) 연맹 뉴스지원팀 인턴은 파트너 선수로 행사에 참가했다. 선수 출신인 그는 규정상 경기에 뛰진 못했으나,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김동현 인턴은 “여러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스페셜 선수와 함께하는 건 처음이었다”며 “스페셜 선수들 모두 열정이 대단하다. 함께 웃고 즐기면서 봉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김동현 인턴은 “1박 2일 동안 버스와 숙소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스페셜 선수와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의 삶을 많이 본 것 같다. 여기 와서 모두 친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송준석씨 역시 “훈련을 통해 파트너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전날 클리닉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뒤 두 선수는 다음 경기 일정을 위해 웃으며 그라운드로 향했다. 연맹은 충남 아산과 경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며 일정을 마쳤다. 제천=김우중 기자 2023.05.15 06:00
프로야구

53.4% 또다시 제구 난조 적신호, 롯데 두 얼굴의 캠프 투수 MVP

유망주 김진욱(21·롯데 자이언츠)의 제구가 또 말썽이다. 김진욱은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실점했다. 문제는 역시 제구력이었다. 피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볼넷 3개를 기록했다. 한 이닝을 막는 데 무려 3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겨우 51.2%(20개)에 불과했다.김진욱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아마추어 시절 한 차례 학교를 옮겨 규정상 2차 드래프트에 나왔을 뿐, 실력만 놓고 보면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입단 첫 시즌과 지난해 모두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하지만 시즌을 마칠 때 그의 보직은 구원 투수였다. 제구력에 늘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총 45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49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볼넷이 1개를 넘었다. 지난해엔 46과 3분의 2이닝 동안에는 볼넷 35개, 몸에 맞는 공 8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4사구가 많았다. 구위 자체는 뛰어나다. 2021년 시즌 중반 불펜 전환 후 강력한 구위를 선보여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뽑혔다. 공의 위력이 좋아 제구가 안정된 날에는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하지만 컨트롤이 불안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한다. 김진욱은 "제구가 아직 불안하다.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과도 보여줬다.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린 이번 캠프에서 4차례 평가전에 등판,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했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꼽은 스프링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였다. 김진욱은 "이번 캠프에서 투구폼의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간결하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로 돌아와 시범경기에 돌입하자마자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15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 공 5개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날 SSG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 수가 17개까지 늘어나자 이닝 1사 1, 2루에서 결국 교체됐다. 19일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올해 시범경기 4차례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높다. 3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와 볼넷 5개씩 허용했다. 김진욱의 이번 시범경기 총 투구 수는 88개다. 스트라이크 비중은 53.4%(47개)로 낮다. 왼손 투수인데도 좌타자에게도 약한 모습이다. 김진욱의 가장 큰 무기는 직구인데, 19일 등판에선 직구 스트라이크 비중은 고작 33.3%(스트라이크 7개, 볼 14개)에 그쳤다. 김진욱은 올해 5선발 후보로 꼽혔지만 평가전과 시범경기 모두 불펜 투수로만 나섰다. 롯데는 김유영(LG 트윈스)이 유강남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떠난 상태다.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는 'FA 미아' 신세로 방황하고 있다. 신인 이태연(전체 53순위)이 두각을 나타낼 뿐, 확실한 좌완 불펜 카드가 없다. 롯데가 김진욱의 모습에 기대를 걸면서도 불안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김진욱은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템포로 승부를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3.21 07:05
프로야구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결전지로 떠난 그라운드 전사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WBC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 여러 가지 무게를 느낀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과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을 마쳤다. 4일 일본으로 떠나 5일 공식 훈련을 진행한 뒤 6일과 7일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 구단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돔에서 운동하다 보니 선수들의 적응이 빠르더라. 홈에 오니까 시차도 빨리 적응하는 거 같고, 이틀이지만 좋은 시간 보내고 가는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A조 1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하다. 두 번째 경기인 일본과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호주전 패배 시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대회 규정상 고척돔 연습 경기를 뛰지 못한 현역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릭스, 한신전에 출격할 수 있다. 호주전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의 최종 리허설. 이강철 감독은 "타순은 거의 정해졌는데 선발 유형에 따라서 한두 명에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첫날(5일)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맞춰보려고 한다. 9일(호주전)에 맞는 선수를 추려보고 부족한 선수는 그다음에 나갈 수 있도록 이닝 조절도 할 거다. 에드먼하고 김하성도 체크하고…그게 가장 해야 할 일인 거 같다"고 말했다.이강철 감독은 전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국가대표라는 무게, 국가대표팀이라는 명예와 자긍심, 국가대표팀 선수라는 영광,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무한한 책임을 새삼 절감한다. 곧 격전의 현장으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을 뒤로하고 떠난다. 국가대표팀으로서의 명예 못지않게 승패가 갖는 무거운 책임 의식 또한 함께 가져간다"며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전사가 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을 맡으면서 느꼈던 것들을 하나씩 생각해봤다. 잘해서 좋은 것만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한편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3년 3회 대회와 2017년 4회 대회에선 모두 1라운드 탈락했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던 5회 대회가 코로나 탓에 연기돼 이번에 열린다. 대표팀은 일본·호주·중국·체코와 같은 조에 속해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13:54
스포츠일반

(수정) [단독] 아이스댄스는 국가대표가 없다…임해나-예콴 ‘대표 인정받고 싶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예콴(22)은 2022~23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대표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해 금메달,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상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입상은 이들이 최초다. 그런데 임해나와 예콴은 국가대표가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지난해 11월 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알린 2023~24시즌 대표 선발기준 공시를 보면 아이스댄스 대표는 ‘0명’으로 표시돼 있다. 현재 빙상연맹이 피겨 국가대표로 등록한 선수는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8명 등 12명이 전부다. 이는 2022~23시즌 대표 선발 공시 때도 마찬가지였다. 임해나-예콴의 한국 코치진 중 한명인 김완 코치는 지난 2일 훈련장에서 만나 “임해나-예콴이 국제대회에는 한국팀으로 나가지만, 공식적으로는 한국 대표가 아니다. 국가대표 자격증명서도 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이들의 모호한 상황에 대해 ‘국가대표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공지에 올라간 국가대표는 대한체육회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강화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뜻한다. 임해나-예콴은 강화훈련을 하지 않을 뿐이다. 이미 빙상연맹에 선수등록이 되어 있고, 그동안 ISU(국제빙상연맹) 대회에는 (항공권 등) 연맹의 지원을 받아서 한국 대표로서 파견된 것”이라고 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팀은 선수 두 명 중 한 명의 국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캐나다 교포 임해나가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라서 한국팀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예콴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임해나와 예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ISU 대회와 달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올림픽은 아이스댄스팀의 두 선수가 국적이 같아야 한다. 예콴은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한다.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대표가 된 선수들은 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 혹은 해당 연맹(협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귀화 절차를 진행했다. 연맹의 추천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는 과정으로 특별귀화가 진행된다. 임해나-예콴 측은 아직 빙상연맹을 통해 특별귀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해 초조해한다. 예콴의 특별귀화에 관해 묻자 빙상연맹 실무자는 “예콴 선수가 직접 특별귀화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 의사가 중요한데, 아직 의사를 100% 확인하지 못했다. 직접 만나 이야기한 적도 있다. 연맹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임해나 측은 “빙상연맹과의 면담은 2021년에 우리가 먼저 요청해서 한 것이다. 그 이후로 어떤 구체적인 말도 들은 게 없다”며 “개인 자격으로 특별귀화를 신청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다.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 성적을 냈다는 걸 서류로 증명하고 싶은데, 국가대표 자격증명을 신청해도 대표 자격이 없다며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연맹에서는 임해나-예콴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강화훈련 대상자가 아니라서 국가대표 선발 공지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싱글 선수들도 일부 해외에서 훈련하는 선수가 있는데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 체육회 규정상 대표가 되기 위해 한국 국적이 필요하다면 특별귀화 절차를 빨리 진행할 용의도 있다”고 항변했다. 빙상연맹이 피겨의 대표 선수 TO(편성 인원)를 작게 설정해 놓은 것도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한국 피겨는 김연아의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천천히 저변을 넓히고 발전해가고 있다. 남녀 싱글 외에도 페어, 아이스댄스, 단체전까지 전종목에 참가한다는 건 피겨 강국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데도 굳이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대표 선수 0명’이라고 못 박아둔 건 스스로 발전을 막겠다는 뜻이다. 임해나-예콴 조의 호성적으로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의 한국 아이스댄스 참가 티켓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아이스댄스가 점차 가능성을 보이는데도 TO는 막혀 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실무자는 “싱글에서는 몇백 명의 선수가 경쟁해서 12명만 뽑히는데 저변이 얇은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한두 팀이 경쟁해서 대표를 선발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또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팀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성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충분히 납득하기는 어려운 설명이다. 그는 이어 “피겨 국가대표 TO를 (아이스댄스와 페어까지) 늘리는 부분은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과거 쇼트트랙에서 안현수, 임효준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외국으로 귀화해버리는 ‘인재 유출’을 경험했다. 그러나 반대로 빙상연맹의 투자가 전혀 없이 해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한국 대표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빙상연맹은 시원한 해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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